▶ 취학 전 어린이들 맥도널드 광고 세뇌 현상 심각
당근조차도 맥도널드 봉지에 넣으면 ‘맛있다’
어린이들은 맥도널드 로고가 그려진 봉지에 든 당근조차도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져 광고에 노출된 아동들의 건강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포드 대학의 톰 로빈슨 박사는 3~5세 사이의 저소득층 아이 6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아이들이 맥도널드라는 브랜드 광고에 심하게 세뇌 당해 이들의 건강이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로빈슨 박사는 똑같은 음식을 맥도널드 로고가 새겨진 봉지와 아무 표시도 없는 봉지에 각각 넣어 아이들에게 먹게 한 후 어느 쪽이 맛있는지 물어본 결과 77%가 맥도널드 봉지에 들어 있는 것이 맛있다고 밝혔다.
로빈슨 박사는 이어 당근을 맥도널드 봉지와 흰 봉지에 각각 넣어 아이들에게 준 후 어느 쪽이 맛있는지 물어본 결과 54%가 맥도널드 봉지를 지목했다며 광고에 대한 어린 아동들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로빈슨은 저소득층 아동뿐 아니라 중산층 이상의 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도 똑같은 결과가 나와 맥도널드 광고 중독 성향에는 빈부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전미 소아의학 협회(AAP)의 빅터 스트라스버거 박사는 마치 세뇌교육을 받은 것처럼 어린이들이 광고를 통해 맥도널드 제품이 아닌 다른 음식을 거절하는 경향은 매우 심각하다며 맥도널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아동 건강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음식이 집중 성토를 받자 맥도널드는 12세 아이들을 위한 음식에는 과일을 포함시키고 저 칼로리에 기름을 적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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