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뷰고교에 재학 중인 한인 정하람 양(12학년)이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학생단체 중 하나인 엔제이시엘(NJCL·National Junior Classical League)의 전국회장으로 선출돼 주목된다.
한인학생이 NJCL의 회장으로 선출된 예는 지난 1936년 단체가 설립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며, 미 전국의 아시안 중에서는 중국계 학생에 이어 두 번째.
JCL의 조지아지부(GJCL)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 양은 지난달 24~29일까지 테네시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 at Knoxville)에서 열린 ‘제 54회 연례 NJCL 컨벤션’에서 진행된 회장선거에서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테네시 출신의 백인 남학생을 단 2표차로 따돌리고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정 양은 자신이 출석하는 노스뷰고등학교에서도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이다.
최근 들어 100점 만점인 GPA성적에서 99.9의 점수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소니 퍼듀 주지사가 조지아 400만 학생 중 성적우수자 700명만 뽑아 실시하는 지도자프로그램(GHP·GA Honored Program)에 초청받아 다녀왔다.
장차 가고 싶은 대학과 전공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재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콜럼비아대, 하버드대, 예일대학 등을 목표로 학업에 임하고 있고 의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양은 늘 상 내가 믿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며 우리 모두는 남을 섬기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는다. 열심히 공부해서 남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양의 부친이 정종래 전 애틀랜타무역관 차장은 하람이는 늘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하는 독립성이 강한 딸이라며 스스로 책임감 있게 살아주는 것만으로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JCL은 베타클럽, 내셔널아너클럽, 스튜던트카운슬 등과 같이 각 중·고교에서 운영되는 순수 학생단체로, 고전과 로마문명, 라틴어를 공부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규모는 미 전국의 1천여 개 학교에서 5만1천여 명의 학생들에 이르는 가운데 의료용어의 70%이상이 라틴어에서 기원된 까닭에 향후 의대진학에 뜻이 있는 학생들이 다수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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