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인질 석방을 위한 특별기도회’가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목사회 공동주최로 31일 오전에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은 뜻을 하나로 모아 21명의 조속한 석방을 기도문에 담아 하늘을 향해 간절히 부르짖었다.
애틀랜타한인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열린 이날 기도회는 지역 한인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행사로, 배형규 목사에 이어 심성민씨가 두 번째로 피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긴급으로 마련됐다.
깊은 침묵 속에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 목회자 등 40여 명은 탈레반 무장 세력에 피랍된 21명의 인질의 건강과 안전 및 이들의 조속한 석방, 무참히 피살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의 유가족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 교협회장인 신용철 목사는 신약성경 사도행전 16장을 인용, 사도바울과 실라가 제 2차 신교여행을 갔다가 깊은 옥에 갇혀 언제 죽을지 모르는 큰 고통 속에 잠겨있었지만 결국 많은 이들의 기도로 풀려났다고 전했다.
신 목사는 탈레반 무장 세력에게 붙잡혀 있는 21명 인질도 죽음의 위협으로 인해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 처해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이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사건발생 2주째를 맞으며 이미 두 명의 희생이 발생했다면서 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신앙인들이 성경말씀과 같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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