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달라스 태권도 선수권대회(The 20th Annual Dallas Taekwondo Championships)가 11일 달라스 북부교외 플레이노에 있는 쉡튼 고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려 태권도의 매력을 미국에 확실하게 심었다.
정스 태권도의 정진송 관장(전 텍사스 태권도협회 회장)에 의해 창설된 달라스 태권도 선수권대회는 첫 대회가 열렸던 쉡튼 고교에서 제20회 대회를 개최해 대회 20년간의 의의를 되새겼다.
품세와 시범, 겨루기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과 임원, 선수가족 등 6백여 명은 특히 서울특별시 노원구 태권도 선수단의 박진감 넘치는 품세 및 격파 시범에 기립박수를 보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 참석자들은12명의시범단이 불꽃 튀기는 송판 격파 연속동작을 보이고, 쪼개진 송판이 체육관 안을 비행하듯 하다가 떨어지자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품세 시범을 할 때는 함께 박수를 치며 박자를 맞추었다.
노원구 태권도 시범단은 이상열 씨(정봉주 국회의원의 지역정책 보좌관)를 단장으로 감독 최연권(노원구 태권도협회 상임 부회장), 최동선 씨(비월도 협회 전무이사), 코치 이성운 씨와 11명의 남녀 선수로 구성되어 한국 태권도의 묘미를 미국인들에게 유감없이 선보였다.
개막식전 행사로 열린 도장별 시범행사에 참가한 민한기 도장 소속 긴머리 소녀 유단자들은 절도 있고 야무진 동작으로 큰 박수를 받았고, 다른 2개 도장 문하생들도 봉과 검을 이용한 시범을 곁들여 참석자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어린이에서 50대 성인에 이르기 까지, 백인 과 흑인, 아시안계 구분 없이 참가자들은 품세와 겨루기 경연에 열성을 다 해 임했다.
대회 주최자인 정진송 관장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20년 전, 달라스 태권도 대회가 시작 될 당시 텍사스 태권도는 미약했으나 오늘날 아주 훌륭하게 성장했다.”며 달라스 태권도대회가 텍사스 태권도 발전에 공헌했음을 상기시켰다. 정 관장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태권도를 단지 발로 차고, 주먹 지르는 것으로 알지 말고, 태권도 정신을 배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36년 된 정진송 관장의 문하생은 정진송 관장이 “빅 브라더로서 지도자이자 조언자이고, 친구였다”고 회고하며 그동안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심판으로 내정된 정진송 관장의 제자가 문하생들을 대표해 정 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제20회 대회에는 달라스와 킬린(이강일 관장), 휴스턴(이재석 관장), 애벌린 등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조규식 관장), 루이지애나, 아칸소 등지에서 선수들이 참가했고, 달라스 지역에서 김상정 관장, 임규붕 관장, 민한기 관장, 유명무 관장 등이 참석해 대회 임원진과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용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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