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개월간 국내외 45명으로부터 10만8,000 달러 받아
1달러도…“버핏의 거액은 받으면서 소액 사양은 불공평”
세계 최대 자선기관인‘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최근 7개월동안 모두 45건에 10만8,000달러의 소액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334억 달러의 기금을 확보, 소액 기부금을 정중하게 사양해왔던 게이츠 재단이 이처럼 푼돈 기부금을 받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억만장자 워런 버핏 회장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자신의 유산 대부분을 게이츠재단을 포함해 5개 단체에 기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차로 19억 달러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한데 이어 올 7월에도 17억6,00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추가로 기부했다.
게이츠 재단의 메리 락하트 대변인은 “버핏 회장의 기부는 받으면서 소액 기부금을 받지 않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게이츠 재단의 뜻에 동참하려는 기부자들을 존중해 소액 기부도 받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게이츠재단은 지난해 말부터 소액 기부금을 받기 시작했으며 1달러부터 오리건주의 한 기부자가 보낸 7만 달러 등 대개 35달러~100달러씩 10만8,000달러의 소액 기부를 국내외에서 받았다.
재단측은 소액 기부를 받을 경우 감사편지와 함께 세금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서류 등을 보내주고 있다. 행정비용이 기부금보다 더 드는 경우도 있다.
재단은 그 동안 소액 기부를 사양해왔기 때문에 뒤늦게 직원 한 명을 따로 배치해 이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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