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체감 온도 낮지만 통계상으로는 정상
구름 낀 날 많아 낮 기온 낮아도 밤엔 높아
8월말부터 맑은 날씨 많아져
“여름 같지 않다”는 시애틀 등 서부 워싱턴주의 올 여름 날씨가 통계상으로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기상청은 서부 워싱턴주의 올 7월 평균기온이 화씨 67.8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았다고 밝혔다.
또 7월 중 이 지역에선 24일 동안 구름이 끼었지만 이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7월 한달 평균 20~22일 구름이 끼었던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담당관인 데니스 드아미코는 “이같은 수치는 실제 생활에서 느낀 날씨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부 워싱턴주의 기온은 7월10~11일 예년과 달리 98도까지 치솟았으며, 17일 이후에는 80도 아래에 머물렀다. 오후에 구름이 많이 끼면 밤 기온이 높게 유지되는데 올해는 오후에 구름이 낀 날이 많아 평균기온은 예년과 비슷했지만 실제 활동하는 낮 시간대의 체감 온도는 예년에 비해 낮았다고 드아미코는 설명했다.
강우량의 경우도 7월 전체로는 예년에 비해 1인치가 적었지만 17일 이후만 볼 때는 오히려 1.5인치가 많았다.
올 여름엔 날씨가 완전히 맑았던 주말도 거의 없어 시민들의 주말 활동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 그린 레이크의 한 보트 임대회사는 날씨가 맑을 경우 여름철 한 주에 130척 정도의 보트를 빌려줬으나 올해는 절반도 안된 50척 정도에 그쳤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다음주까지도 구름이 끼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지만 8월말부터 10월까지는 예년에 비해 맑은 날씨가 더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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