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머트 총장,“유아용 비디오 유해론 연구결과는 타당”
최종적 결론 아니지만 학술지에 발표할만한 가치 있어
워싱턴대학(UW)은 유아 교육용 비디오가 오히려 아기들의 어휘 습득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철회하라는 월트 디즈니사의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마크 에머트 UW총장은 16일“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팀이 소아과 저널에 발표하기 전 관련 전문가들에 의해 충분한 사전검토가 이뤄졌다”며 “디즈니사가 주장한 연구절차의 하자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에머트 총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유아용 교육 비디오와 아이들의 어휘 습득력에 대한 최종 연구 결과라고는 할 수 없지만 주요 저널에 발표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UW의 디미트리 크리스타키스, 페더릭 짐머맨, 앤드류 멜조프 교수 연구팀은 8~16개월 된 아기를 둔 워싱턴주와 미네소타 거주 부모들을 대상으로 아기들의 비디오 시청이 단어 습득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 조사에서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월트 디즈니사가 제막한 ‘베이비 아인슈타인(Baby Einstein)’과 브레이니 베이비사가 제작한 ‘브레이니 베이비(Brainy Baby)’등 유아 교육용 비디오를 본 아기들이 그렇지 않은 유아보다 오히려 단어습득능력이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은 결과를 ‘소아과 저널’을 통해 지난 주 발표했었다.
디즈니사의 로버트 아이거 회장은 최근 UW에 서한을 보내 “이 연구가 1008명의 부모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단지 215명의 아기들만 비디오를 시청했고, 연구가 유아들을 직접 관찰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전화 설문으로만 이뤄져 기본적인 연구절차가 무시되고 왜곡됐다”며 연구결과 철회를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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