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식대사. 시애틀 연설서‘양국에 윈윈 효과’강조
연방의회 비준 위해 워싱턴주 경제단체에 협조 당부
이태식 주미 한국대사가 시애틀에 들러“한미 양국 국민에게 윈윈(Win-Win) 효과를 가져올 한미 FTA가 올해 안에 미국의회의 비준을 거쳐 마무리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지난 24일 오후 워싱턴주 국제무역협회, 미 상공회의소, 시애틀 상공회의소 공동 초청으로 레이니어 클럽에서 열린 오찬 연설을 통해 “지난 4월 타결된 한미FTA를 미국인들이 95% 찬성하지만 극히 일부만 오해로 인해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이 요시타니 시애틀 항만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이 대사는 한미FTA가 마무리될 경우 발생할 분야별 효과에 대해 조목조목 진단하며 “한미FTA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볼 분야가 미국의 농업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대한국 농산물 수출액이 연간 30억 달러 규모로 한국은 미국 농산물의 6번째 수출국이며 양국간 FTA가 마무리되면 수출 규모가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또 한국 정부가 미국의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간 FTA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자동차 분야에도 많은 오해가 있다”고 강조한 이 대사는 연간 70만대의 한국산 자동차가 미국에 수출되는데 반해 한국은 고작 5,000대의 미제 차를 수입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인 GM이 10년 전 한국의 대우를 인수, 현재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11%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사는 워싱턴주도 한국과의 무역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한미FTA가 조속히 미국 의회의 비준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사는 이어 보잉사를 방문하고 시애틀지역 언론간담회에도 참석, 한미FTA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 25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오찬 간담회, 던 브루넬 워싱턴주 경제인연합 회장과 면담을 가진 뒤 26일 오전 다음 순방 목적지인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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