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10일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타임은 탈레반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페르베즈 무사라프 대통령이 권좌를 위협받고 있는 파키스탄 정정불안을 비롯해 올 여름부터 미 경제를 강타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이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를 올해 10대 뉴스에 올렸다.
승려들이 주도한 민주화시위에 대한 당국의 유혈진압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낸 미얀마 민주화시위와 한국계 조승희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33명의 희생자를 낸 버지니아텍 참사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이밖에 중국산 수출품의 안전문제를 부각시킨 중국산 장난감 리콜 파문,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 시리즈 완간, 미국의 이라크 증파 논란, 줄기세포 연구 진전, 배리 본즈의 스테로이드 복용 논란, 애플폰 출시도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뉴스로 분류했다.
타임은 2.13 합의를 시작으로 숨가쁘게 이어진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협상 진전을 올해 10대 뉴스에 포함시키지는 않았지만 아시아권 10대 뉴스로 꼽았다.
타임은 이어 올해에만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해 또 다른 다르푸르 사태로 불리는 소말리아 유혈사태와 핵무기 탑재한 장거리 전략폭격기의 미 대륙 종단비행, 유엔에이즈(UNAIDS)의 전 세계 에이즈 감염자 축소 발표 등을 그 중요성에 비해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10대 뉴스로 소개했다.
한편 타임은 지난 11월 방글라데시를 강타, 1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초강력 사이클론 시드르를 올해 10대 자연재해 가운데 첫 번째로 꼽았으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전지구적인 문제로 규정,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이고 있는 지구온난화 등을 올해 10대 인재(人災)로 선정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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