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떡국 한 그릇이 매서운 겨울 추위를 녹이며 라티노 노동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주관한 ‘사랑의 떡국 잔치’가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폴스처치 인근 컬모어 샤핑센터 인근 7-11 공터에서 라티노 빈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겨울한파와 불황의 찬바람에 우울한 새해를 맞이한 노동자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국과 방한 용품 선물을 받아들고 허기와 추위를 달랬다.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는 곰바우 식당(떡만두국 100인분), 가마솥(떡국 100인분), 해피 하우스(떡국 20인분)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장갑과 털모자, 치솔, 치약, 비누, 면도기 선물 패키지 200개는 제자들의 교회(김해길 목사)에서 제공했다.
곰바우 식당 이종석 사장은 “어렵고 추운 겨울에 불우이웃과 함께 떡국을 나누며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년 새해 첫날 도시빈민선교 현장을 찾는 ‘제자들의 교회’ 김해길 목사는 “경제가 어렵고 힘든 때 라티노 일일 노동자들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여 나누게 됐다”며 동행한 20여명의 교인들과 함께 라티노 빈민들의 언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과테말라 출신의 다니엘 바스께스씨(36세)는 “처음 먹어보는 한국 떡국이 너무 맛있어서 여러 그릇을 비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재억 목사는 “경기가 너무 어려워 끼니를 거르는 라티노 노동자들이 많아졌다. 모두 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따뜻한 음식을 나누는 한인사회의 온정이 빈민들에게 희망과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게인스빌 교회(김종식 목사) 교인들과 매주 목요일 도시빈민을 무료 진료하는 한인의사 케네스 김씨 부부 등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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