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협, 대형교회 위주 행사 비판
▶ 10일 봄철대회…7교회 15팀 참가일
어린이 축구선교회(회장 천경태)주관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어린이 축구대회에 대해 주최 측인 애틀랜타 교회협의회(이하 교협, 회장 최병호)가 우려감을 나타냈다.
교협 최병호 회장은 축구대회 대진표 추첨이 있은 직후인 3일 저녁 각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어린이 축구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숫자가 늘어나고 열기가 왕성해지고 있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대회가 자칫 과열 경쟁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메일에서 “교협이 어린이 축구대회를 주최하는 성경적인 근거는 누가 이기고 어느 팀이 우승하느냐에 있지 않으며 기독교 신앙은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면서 “교회 간에 경쟁하고 오직 우승만을 위해, 이기기 위해 운동하는 축구대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항상 대형교회가 우승을 독차지함으로써 소형교회들이 소외되는 아픔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시상도 1등, 2등식으로 하기 보다는 단결상, 기술상, 연습상, 묘기상 등 선수 개개인 혹은 각 팀의 숨은 재능과 특기를 발굴해내는 창조적인 상을 주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4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회가 너무 결과에 치우치는 한편 일부 대형교회 위주로 운영되는 등 기독교 본래의 취지와는 좀 벗어나게 운영되는 것 같아 이런 의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어린이 축구대회는 그 동안 매년 한번 열리다가 3년 전부터는 봄과 가을 두 차례씩 열리고 있다.
또 대회 주최도 당초 어린이 축구교실에서 3년 전부터는 교협 산하 체육분과위원회 어린이 축구선교회로 변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편 7개 교회 15팀이 참가하게 되는 2009년 봄철 대회는 10일 릴번 사커 아카데미에서 열리게 되며 이에 앞서 3일 저녁 조 추첨을 마쳤다.
다음은 이번 대회 각 리그별 참가팀
*고학년 리그: 배다니교회, 제일장로교회, 한인교회(S,J,K), 연합장로교회, 새한장로교회, 늘푸른장로교회, 주사랑교회
*저학년 리그: 연합장로교회, 새한장로교회, 한인교회, 제일장로교회
*유치부: 새한장로교회, 제일장로교회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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