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사 일면 스님, 초파일 대법회서 설파
석가탄신 2553주년 맞아 불자들 ‘합장’
“천상천하 유아독존, 즉 내 자신보다 귀한 존재는 세상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세상에서 가장 존엄하다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타코마 서미사의 일면 스님이 지난 2일 초파일을 맞아 불자들에게 던진 화두다.
일면 스님은 “이민생활은 고단한 나그네 길처럼 고행과 번뇌가 많다. 번뇌를 벗고 평안을 얻기 위해서는 내 마음이 곧 부처라고 믿고 수행에 정진해야 한다” 고 설파했다.
2553년 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탄생해 거리에서 가르침을 전파한 뒤 목숨까지 보시했던 석가의 가르침에서 깨달음을 얻으라고 권한 일면 스님은 “전생이나 후생은 금생(今生)의 생활을 보면 알 수 있다. 밤에 잠을 청하며 죽은 인생이 아침에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하루 하루 전생과 금생, 후생을 오가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어라” 고 말했다.
이날 초파일 법회에는 에버렛에서 올림피아까지 워싱턴주 전역에서 참여한 불자 200여명이 예불을 드리며 석가 탄신의 기쁨을 나눴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젊은 부부도 간혹 눈에 띄었다.
페더럴웨이의 제인 김씨는 “종교는 마음과 생활을 다스릴 수 있는 믿음을 갖는 것이며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 주장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불 참석자들은 각종 나물이 가득한 ‘절밥’을 먹으며 친교를 나눴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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