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트레일 센터 등 예산부족으로 폐관 두달만에
예산부족으로 두 달 전 한꺼번에 문을 닫았던 오리건 시티 명소 박물관 세 곳이 일제히 재개장했다.
개척자들이 1840년부터 10년간 콜럼비아 강을 따라 이주하며 만들어진 ‘오리건 트레일(Oregon Trail)’의 종착지점에 세워진 ‘오리건 트레일 종착지 기념자료센터’와 ‘스티븐스-크로포드 헤리티지 하우스’는 지난 1일, ‘오리건 영토 박물관’은 5일 각각 재개장했다.
특히, 트레일 종착지 기념자료센터의 경우 미국역사에 관심 있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므로 조속히 재개장돼야 한다는 여론을 업고 5만 8,000여 달러가 모아졌다. 클라카마스 카운티는 운영경비 4만 달러를 지원해줬다.
이들 박물관이 재개장은 했지만 앞으로 운영은 여전히 난제이다.
트레일 종착지 기념자료센터의 명물 19세기 마차는 수 년전 폭풍으로 덮개가 모두 유실돼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흉물스런 모습으로 변했다. 센터 측은 덮개를 복원하려면 50만 달러가 필요하다며 운영경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여서 복원은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관리가 허술해지면서 매년 3만여명씩 찾던 센터의 올 방문객 숫자는 40%나 줄었다. 특히, 오로지 이 센터를 둘러보기 위해 오리건을 찾았던 오스트리아와 아일랜드 관광객들은 폐관 소식에 망연자실했다.
박물관은 관민이 함께 박물관 되살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역사현장을 후세에 물려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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