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충돌사고 낸 뒤 술 냄새 났다는 목격자 진술
본인과 경찰은 ‘멀쩡했다’해명
게이시장으로 과거 미성년 소년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들통나 물의를 빚었던 샘 아담스 포틀랜드 시장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아담스 시장은 휴일인 지난 3일 자신의 픽업트럭을 몰고 가다 추돌사고를 일으켰는데 일부 목격자들이 그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이날 오후 6시15분께 자신의 GMC 픽업 트럭을 몰고 잔첸 해변에 있는 ‘카 토이스’ 자동차 부품업소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다 앞서가던 수바루 왜건 옆구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수바루 왜건이 주차돼 있던 혼다 승용차를 들이 받았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이 사고와 관련, 왜건 운전자였던 리안 리드는 “당시 아담스 시장은 시속 25~30마일로 달려와 내 차를 들이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 토이스 직원인 랜디 슈와츠(22)는 “주차장에서 고객을 도와주다 ‘쿵’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담스 시장은 추돌 후에도 100피트쯤 더 달렸고, 이후 아담스 시장 옆으로 갔을 때 맥주 같은 술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추돌 당시 속도가 보통보다 높았고, 사고 후에도 곧바로 정지하지 않았으며, 술 냄새까지 났던 점으로 미뤄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아담스 시장과 경찰은 음주운전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앞서 가던 수바루 왜건이 주차장에 진입하면서 좌회전 할 것으로 생각해서 오른쪽으로 빠져 나가려고 했는데 뜻밖에 우회전을 하는 바람에 추돌사고를 냈다”고 해명했다.
경찰 또한 “사고 당시 부상자가 없었고 음주운전 혐의를 둘 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음주체크를 하지 않았다”면서 “아담스 시장은 사고 후 현장에서 파편을 줍는 등 뒷수습까지 했는데 멀쩡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후 조사에서 아담스 시장이 음주운전 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소년과 성관계 사실이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들통 난데 이어 또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