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인기공연, 올해는 불황으로 후원사 없어
오리건 심포니 공연 등도 무산 위기
매년 3만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인기 있는 포틀랜드 시의 워싱턴 파크 여름 페스티벌이 올해는 열리지 않게 됐다. 후원사인 다임러 트럭 북미법인이 올해 지원을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포틀랜드 시 공원 위락국의 베트 소렌슨 대변인은 4일 “후원사가 철회함에 따라 매년 8월 열리는 워싱턴 파크 여름 페스티벌을 올해는 취소하기로 했다”며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돼 다시 개최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1949년부터 시작돼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페스티벌은 유명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해 주민들의 큰 인기를 끌면서 오리건주의 대표적인 여름철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아왔다.
하지만 이 페스티벌에 매년 10만 달러를 후원해왔던 다임러 트럭은 불황으로 감원은 물론 스완 아일랜드의 공장까지 폐쇄하는 등 운영난에 봉착해 페스티벌 지원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또 포틀랜드 시가 후원해서 무료로 열리는 오리건 심포니 공연 등 2개의 문화행사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오리건 심포니의 칼 헤르코 대변인은 “시가 최종적으로 예산 지원을 중단할 지 여부를 기다리고 있지만 심각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공연이 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워싱턴 파크 원형극장에선 오는 8월28일 코미디 뮤지컬 ‘맘마 미아’가 공영될 예정이어서 그나마 주민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