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부족들, 일관성 없는 자원보호 정책 성토“
회귀량 감소 불구 레저용 낚시허가 너무 많이 발급”
오리건 및 워싱턴 주정부의 그릇된 치눅연어 보호 정책으로 남획이 우려된다며 인디언 부족들이 연합해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해주도록 요청하고 나섰다.
콜럼비아와 스네이크 강 일대에서 치눅연어를 잡아 생계를 꾸리고 있는 네즈 퍼스, 우마틸라, 왐스프링스, 야카마 등 원주민 부족들로 이뤄진 ‘콜럼비아 강 부족간 어족자원 보호위원회’는 지난 주 주정부에 이 같은 내용의 공한을 보냈다.
위원회는 인디언 어부들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잡은 치눅연어가 1,000마리인데 반해, 주정부 발급 낚시면허 소지 낚시꾼들이 잡은 연어는 무려 1만 9,000여마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주정부는 올해 콜럼비아와 스네이크 강으로 회귀할 치눅연어가 총 30만 마리로 예상되지만 아직 2만 2,000여마리 밖에 회귀하지 않아 늦어도 6월까지는 총 16만 여마리가 강으로 돌아올 것이므로 연어가 부족할 것이라는 위원회의 지적은 기우라고 반박했다.
위원회는 작년에도 주정부가 똑같은 말을 해 이를 믿은 부족 어업계가 손해를 톡톡히 봤었다며 올해는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위원회는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오리건 야생동물 및 어류 보호국은 보네빌 댐 하류 쪽에 레저용 낚시를 일단 금지시키며 위원회와의 대화 창구를 터놨다.
보호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치눅연어 보호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회귀하는 연어 중 75%가 인공부화된 것으로 연방 천연기념물 보호법 규정보다 훨씬 적은 양만을 낚을 수 있도록 면허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어족 보호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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