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TANF 프로그램 지망자 1년간 32% 증가
실업자 늘어 수혜기회 바늘구멍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에 생계비 지원을 요청하는 극빈자들이 워싱턴주에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극빈가구를 위한 임시지원(TANF)’ 프로그램의 신청자가 지난 1년간 32%나 폭증했으며 전체 TANF 등록가구도 18% 늘어났다.
TANF는 주정부가 극빈가구(대개 자녀 한명 딸린 홀 부모)에 매월 453 달러를 현찰로 지급하는 복지 프로그램이다. 자녀가 둘일 경우 100 달러가 추가된다. 이들 가구는 그 밖에도 가족 1인당 월간 100 달러 상당의 푸드 스탬프를 지급 받는다.
주정부 관계자는 TANF를 위한 예산이 현 회계연도(2007~2009)의 14억3,000만 달러에서 차기 회계연도(2009~2011)에는 15억6,0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월 현재 TANF 수혜자는 5만9,000 가구로 1년 사이 8,000 가구가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수혜가구가 9만을 상회했던 1990년대보다 크게 적지만 문제는 신규신청자들의 면면이 종전과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정부의 생계비 지원 프로그램은 원래 독신(또는 무학)의 젊은 어머니 등 만년 극빈자들이 주 대상이었지만 요즘 신청자들 가운데는 불황으로 실직한 중산층 출신들이 적지 않다. 워싱턴주의 현재 실업률은 9.2%이다.
주정부는 TANF 신청자들이 폭증함에 따라 연방정부에 1억7,100만 달러의 추가 지원금을 요청했다. 내년에도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지원금 가운데 1,880만 달러를 TANF 운용을 위해 배정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TANF를 신청하려면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시민권자(일부 제한된 영주권 포함)로 일정수준 이하의 소득(예를 들면 4인가족의 경우 월간 1,322달러) 및 주간 32시간의 교육 또는 직업훈련 이수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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