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 흰 돌고래 ‘베토벤’에서 관찰돼
지난달 동료 ‘콰닉’ 죽은 뒤 소리 덜 내고 이상행동 보여
머리가 좋은 동물로 알려져 있는 돌고래도 친구가 죽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흥미로운 관찰 결과가 나왔다.
퓨짓 사운드 대학 생물학과 학생들은 최근 5주에 걸쳐 17시간 동안 타코마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흰 돌고래 ‘베토벤’의 행동을 관찰한 뒤 4일 최종 결과를 보고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베토벤’은 그동안 함께 지내왔던 친구 돌고래 ‘콰닉’이 지난달 28일 혈액감염으로 죽고 난 뒤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다. 활달한 성격이었던 ‘베토벤’은 최근 들어 확실하게 소리를 내지 않고 있으며, 자유 분방하게 수영을 하던 것과 달리 시계 방향으로 반복해서 돌며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물원 측은 이 같은 결과 보고서를 받은 뒤 “흰 돌고래는 다른 무리들과 어울려 지내는 사회적 동물인데 ‘베토벤’이 친구였던 ‘콰닉’이 죽자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행동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흰 돌고래로는 이 동물원에서 유일하게 남아있었던 ‘베토벤’은 조만간 흰 돌고래 번식을 위해 샌 안토니오에 있는 ‘시월드’로 보내질 예정이어서 그곳에서 또 다른 친구를 사귀어 정상 행동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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