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압축기 실속’이 원인
항공 전문가들, “정비나 기체결함 아니다” 결론
주 환경청, 버린 항공유 오염여부 조사 후 벌금
지난달 29일 이륙 직후 한쪽 엔진이 꺼져 시택공항에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항공 271편의 사고원인이 엔진결함으로 밝혀졌다.
페리 쿠퍼 공항 대변인은 이날 인천을 향해 이륙했던 보잉 777기를 조사한 결과 엔진이 새와 충돌해 생긴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 비행기가 극히 드문 현상인 ‘엔진 압축기 실속(compressor stall)’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엔진 압축기 실속’은 제트엔진 내에 분사되는 연료량과 흡입되는 공기량의 비율이 맞지 않아 엔진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현상이며 기체, 정비결함 또는 조종사 실수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항공기들은 압축기 실속으로 일시 정지된 엔진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장치가 있지만 낮은 고도로 비행할 경우 회복조치가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워싱턴주 환경청은 아시아나기가 이날 비상착륙을 위해 3시간여 동안 퓨짓 사운드 항공을 선회하며 버린 항공유로 퓨짓 사운드 해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상정하고 실태조사를 벌인 후 확인될 경우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커트 하트 환경청 대변인은 연방 항공안전 관리국(FAA)과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긴급 조치’ 를 발동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기체이상으로 비상착륙을 준비하는 항공기는 착륙과정에서의 화재나 폭발을 예방하기 위해 항공유를 상공에서 모두 벌이도록 돼 있으며 이 항공유는 대기 중에서 기화돼 지상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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