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과장 전보로 일단락
시애틀 시정부, “애당초 부적절한 인물 승진시켜”
지난겨울 폭설사태 때 방만한 제설작업으로 간선도로들이 마비돼 많은 시민의 원성을 샀던 시애틀 시정부가 담당 과장을 전보시키는 것으로 문제를 일단락 지었다.
그레이스 크루니칸 교통국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제설작업 실무부서인 도로보수과의 폴 잭슨 과장이 다른 부서로 옮기기를 원해 그를 교통관리과로 전보했다고 밝혔다. 잭슨이 새로 맡게 될 직책이나 그의 현재 연봉(10만8,000 달러)이 조정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크루니칸 국장은 덧붙였다.
크루니칸은 지난해 6월 잭슨을 도로보수 과장으로 승진시켰는데, 잭슨은 그 전부터 부하직원들과의 불화 등 관리능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지적됐다.
시 당국은 도로보수와 관련한 민원이 쇄도하자 51만5,000 달러나 들여 외부 전문회사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도로보수과가 거의 복마전 수준임을 밝혀냈다. 그후 크루니칸은 ‘강하고 카리스마가 있는’의 잭슨을 과장으로 승진시켰지만 잭슨은 불과 2주일 후 실시된 업무평가 분석에서 부하직원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했었다.
원래 일용 노동자와 트럭 운전자였던 잭슨은 시청 교통국에 취직한 후 교통표지판을 관리했으며 과장으로 승진되기 전까지 도로포장 담당자로 일했다.
시 당국은 잭슨의 후임으로 찰스 북맨 교통과장을 잠정 임명한 후 적절한 후임자를 전국적으로 공모할 계획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