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가 지난 1990년부터 성범 전과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보복이나 혐오범죄는 예상했던 것처럼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당국은 성범자의 인권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재발율이 모든 범죄 중 가장 높은 성범 전과자들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주정부에 등록하도록 했다.
이들은 이주해도 관할 경찰국에 전입신고를 해야 하며 경찰은 미디어에 이들의 이름과 얼굴사진, 주소 등을 공개한다.
이 같은 제도는 6년 뒤 전국적으로 확산됐지만 당초 우려됐던 성범 전과자에 대한 보복 또는 혐오 범죄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반면, 성폭행 사건은 크게 예방됐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시애틀에서 성범 전과자에 대한 혐오범죄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것은 1993년으로 웨스트 시애틀에 거주하는 성범 전과자의 차 유리창 등에 죽이겠다는 협박편지가 꽂혀 있었지만 실제 살인까지 이르지 않았었다.
연방정부는 각 주의 성범 전과자의 신상정보를 취합해 웹사이트(www.familywatchdog.us)를 만들어 주민들이 스스로 성범 전과자들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성범자의 재범 확률이 높지만 강간사건의 90%가 면식범의 소행임을 감안하면 주위에 성범자가 있다고 해서 공연히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에는 총 20,197명의 성범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킹 카운티에 가장 많은 4,442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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