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나무피리-재즈 피아니스트 마음서 특별연주회
대나무 피리 연주자 카노 야스시와 재즈 피아니스트 미야모토 타카시나 특별 연주회가 열려 음악을 매개로 두 민족이 어우러지는 장이 연출됐다.
도라빌 베이커리 까페 마음에서 7일 오후 8시부터 ‘사운드 오브 노스탤지어’라는 주제로 열린 두 시간 동안의 음악회에는 시작 전부터 수 십명의 일본인 관람객이 자리를 채웠으며 한인 관람객도 다수 착석했다.
이날 둘루스에서 연주회장을 찾은 한인 줄리 김씨는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생김새를 한 일본인을 보면 상대적으로 더 친밀함을 느끼곤 하는데 한인들이 많이 찾는 이 베이커리에서 일본사람들과 한자리에서 일본 연주자의 음악을 듣고 있으니 더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연주자로 나선 카노 야스시는 13살 때부터 드럼으로 음악계에 입문해 뉴욕으로 유학 왔으며 1987년 고동의 멤버로 카네기 홀과 베를린 필하모니, 파리 시립극장 등 세계 20개국 이상을 순회하며 1000회가 넘는 공연에 참가한 뮤지션이다. 현재는 일본 전통의 대나무 피리연주를 통해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콘서트를 수 차례 여는 등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카노씨는 “어느날 아침 눈을 떴을 때 참새의 지저귐이 귓가를 스치는 순간 행복함을 느낀다”며 특유의 감수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한 명의 연주자인 재즈 피아니스트 타카나 미야모토는 2002년 조지아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과 애틀랜타 베스트 재즈 뮤지션 등에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로 국제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음악가로 알려져 있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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