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스노호미시 남자, 미국 내에서 세3번째 희생자 돼
가족은 “신종 플루 아닌 다른 고질병으로 사망”주장
워싱턴주에서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종 플루’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로는 3번째고, 미국 거주자로서는 두 번째며 사망자가 발생한 주로서도 텍사스주에 이어 두 번째다.
워싱턴주 보건당국은 “스노호미시의 39세 남성이 ‘신종 플루’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과 심장병 및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 6일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그의 이름과 주소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국 내 거주민으로서는 텍사스 거주 32세 여성 교사가 최근 ‘신종 플루’ 감염으로 사망했으며 앞서 23개월된 멕시칸 유아가 치료 차 미국에 왔다 목숨을 잃었다.
보건당국은 “스노호미시에서 사망한 남성이 여러 합병증이 있긴 했지만 ‘신종 플루’감염이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였던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름 공개를 거부한 가족들은 “숨진 사람은 키가 5피트6인치에 몸무게가 400파운드로 비만에다가 심장질환 등 여러 병을 앓다가 사망했을 뿐”이라며 “신종 플루로 인해 사망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가족들은 “숨진 사람은 멕시코를 다녀 온 적도 없으며, 사실상 외출도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신종 플루’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힌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 현재 전국 ‘신종 플루’ 감염자가 44개 주에서 2,61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주말 사이 최종 감염 확인자가 1,000명 정도 늘어난 것이다. 워싱턴주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모두 127명이 최종 감염자로 확진됐으며 현재 4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내에서 현재까지 3명의 사망자가 나왔지만 미국의 신종 플루 감염자 대부분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CDC는 “환자 가운데 4분의 3은 어린이들인 만큼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도록 하고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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