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교육구, 각 교사에 재임용 계약 내용 통보
교사노조, “단체협상 아닌 개별통보는 위법” 반발
시애틀 교육구가 긴축재정과 관련, 관내 교사들에게 보내려고 작성한 편지가 실제적인 해고통보서나 다름없다며 교사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마리아 구드로-존슨 교육감은 그러나, 이 편지가 주의회의 관련예산 삭감조치에 따라 교사들이 올해 받게 될 유급 재교육이 이틀에서 하루로 줄게 됨을 통보하는 내용일 뿐이라며 교육구는 마땅히 이를 각 교사에게 알려야한다고 반박했다.
문제의 편지 문구는 “당신과의 임용계약 경신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요인이 있으며...유급 학업일수를 182일에서 181일로 줄이는 차기 회계연도(2009~10)의 임용계약 조건을 통보하려는 것이 이 편지의 목적”이라고 돼 있다.
교사노조인 시애틀 교육협회(SEA)는 이 문구를 유추 해석할 경우 내년에 유급 근무일수를 하루 줄이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교사, 상담원, 도서관 사서 등 시애틀 교육구 관내 3,300여 직원들이 해고될 수 있음을 위협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올가 아데 SEA 회장은 편지 내용이 터무니없이 일방적일뿐 아니라 근무일수 조정은 각개 교사가 아닌 노조와 단체협상으로 결정하도록 한 관계 법규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노조 간부들은 지난 8일 교육구 당국으로부터 이 편지를 수교 받으면서 개별 교사들에게도 이미 우송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으나 구드로-존슨 교육감은 이를 부인하고 “교사들에게 변경된 임용계약 내용을 알리기 위해 곧 우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교사노조가 이처럼 강렬하게 반발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구와 SEA는 지난 20여일간 이 문제를 논의해왔기 때문에 교육구가 각 교사들에게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애틀 교사들의 현행 임용계약은 오는 8월말로 만료되기 때문에 교육구와 노조는 최근 계약경신을 놓고 단체협상을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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