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UW 관련 전공분야 희망자 33% 급증
경제·재정상담 분야는 22% 줄어
미국의 장기 경기침체가 대학 및 대학원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무더기 해고사태가 빚어지는 경제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정적인 공무원직을 원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올 가을 워싱턴대학(UW) 지망생 가운데 행정학분야 전공 희망자가 작년보다 33%나 늘어난 반면 경제분야 전공 희망자는 22% 줄었다.
뉴욕타임스도 공무원 등 공공서비스 및 과학, 교직 등의 분야는 지망생이 늘지만 경제나 재정상담 분야 지망자는 줄어드는 것이 전국적인 추세라고 지난달 보도했었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신입생들 가운데 나타나는 이 같은 직업선택의 변화가 최근 경기침체로 가속화된 것일 뿐 실제로는 ‘변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데서 비롯ㄷ괸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UW 경영대학원(포스터 스쿨)의 댄 포스턴 부학장은 전에는 학생들이 개인주의적이며 이기적이었으나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윤리문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문제 또는 저개발국가 지원문제 등 ‘세계를 변화시키자’는 이타적 목표를 추구하는 학생들이 전체 학생의 1/3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UW 행정대학원생인 마이크 푸트는 오바마 당선 이후 연방정부에서 일하는 선배와 동료들에게 일자리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가 공무원 직이 하늘의 별따기임을 실감했다며 “보낸 이력서가 채용 책임자의 눈에 띄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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