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연간 흡연량 50갑으로 크게 줄어
현재도 매일 청소년 48명이 흡연 시작
1996년부터 강력한 금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오리건주에서 지난해 금연자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건 흡연 예방 및 교육 프로그램은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 동안 1인당 담배소비량이 연간 55갑에서 50갑으로 줄어들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주 보사부의 캐서린 쿠싱 대변인은 “이처럼 흡연량이 줄어든 것은 술집이나 식당 등 업소 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규정한 금연법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물론 담뱃값이 인상되고, 경기불황에 따른 금전적인 문제로 금연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쿠싱 대변인은 설명했다.
주 보사부는 “1년 사이 성인 흡연율이 17%로 하락하긴 했지만 현재도 청소년 사이에서는 하루 48명이 흡연을 시작하고 있다”며 “청소년 흡연 예방 프로그램 등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오리건주 성인들의 흡연율은 전국평균 19.8%보다는 낮지만 인근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 전국적으로는 유타주의 성인 흡연율이 11.7%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 보건당국은 “흡연은 경제 상황이나 학력 수준에 따라 많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힘들고 학력 수준이 낮은 가정에서의 흡연율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반적으로 흡연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반해 오리건주 북쪽 해안지역과 남쪽지역에서의 흡연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싱 대변인은 “경제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현재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흡연자 가운데 80% 정도는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적이나 건강 문제상 이제는 금연을 결단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