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 내년 봄 자서전 출판 계획
하퍼콜린스 출판사서 1,000만 달러 이상 받을 듯
지난해 대선 이후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이름이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새라 페일린(사진) 알래스카 주지사가 자서전을 낸다.
페일린 지사는 12일 “내년 봄 출간 정으로 하퍼콜린스 출판사와 자서전 출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하퍼콜린스는 보수적인 언론재벌 루버트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이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다.
페일린 지사는 “그 동안 나와 가족을 둘러싸고 정제되지 않고 정확하지 않은 언론보도가 너무나 많았다”며 “나와 가족이 정말로 어떤 사람들이고, 알래스카가 어떤 곳인지를 자서전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서전을 쓰는 대가로 얼마를 받게 될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 초 자서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돌 당시 대가로 1,100만 달러를 원한다는 소문이 떠돌았던 만큼 1,000만 달러 이상은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일린 지사는 자서전 출판 계약을 위해 그 동안 거액 출판을 도맡아온 것으로 유명한 워싱턴DC 변호사 로버트 바넷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넷 변호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담대한 희망’은 물론 클린턴 전 대통령, 로라 부시 여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칼 로브 전 백악관 부실장,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이사회 의장 등의 자서전 출판을 중개해 워싱턴 정가에서 ‘출판계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페일린 자서전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채 자서전 전문작가에 의해 대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녀가 알래스카 주지사에 재출마하는 내년 3월 전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페일린의 자서전 출판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최근 페일린의 미혼모 딸인 브리스톨 페일린과 파혼한 남자친구 레비 존스턴(19)이 방송에 출연, “아들을 보고 싶지만 페일린 가족이 못 보게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남편인 토드 페일린의 이복 여동생이 강도혐의로 기소 위기에 직면해 있는 등 페일린은 가족을 둘러싸고 최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여론조사에서 페일린은 1년 전 85%까지 치솟았던 주민들의 인기도가 54%까지 떨어졌으며 응답자 중 41%는 그녀의 주지사 수행 능력에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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