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라디오 재벌 래리 윌슨, KXLㆍKXTG 인수 합의
“은퇴했지만 방송국 향수 못 잊어”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이 소유하고 있던 포틀랜드 소재 라디오 방송국 2개가 과거 라디오방송국 재벌이었던 래리 윌슨에게 매각됐다.
윌슨은 “라디오 방송국 KXL(AM 750)과 스포츠채널인 KXTG(FM 95.5)를 앨런으로부터 매입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들 라디오 채널을 새로운 방식으로 운영, 청취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윌슨은 과거 ‘시타델 커뮤니케이션’이란 회사를 설립, 전국적으로 205개의 라디오 채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2001년 20억 달러에 이 회사를 판매한 뒤 멕시코와 아이다호주 등에서 부동산 개발업을 시작했으며 라디오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그는 “사실상 은퇴를 한 뒤 그 동안 다른 사업에 매달려왔지만 라디오 방송국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시 방송국을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라디오 방송국을 인수하면서 ‘알파 방송’이란 회사도 새로 설립했다.
윌슨은 “이번 인수가격을 정확하게 밝힐 수 없지만 ‘합당한 가격’으로 구입했다”며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라디오 광고가 9% 정도 줄었지만 자동차와 금융관련 산업이 부흥하면 라디오 광고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애틀 시혹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등 풋볼팀과 라디오 방송국을 소유해왔던 앨런은 올 3월 자신의 회사가 소유하고 있던 인터넷 케이블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지난 3월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하지만 그는 현재도 105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 세계 32위 갑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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