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방문 전재희 보건복지장관 ‘한국 의료관광’ 홍보
워싱턴을 방문 중인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5일 “한국의 의료수준은 미국에 못지않게 높은 반면 진료비는 1/3 수준”이라며 미주동포들이 한국 의료기관을 많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 보건부와의 신종 인플루엔자 공동 대응, 해외환자 유치 로드쇼 참석 등을 위해 방미한 전 장관은 이날 낮 언론인, 보건 관련 동포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의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을 소개하며 의료관광 홍보에 나섰다.
전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 중 대표적인 게 건강 검진이며 암 치료 후 생존율도 미국 보다 높다”며 “진료 대기시간도 짧고 진료비도 저렴해 한번 와보면 다시 받을 정도”라고 장점을 소개했다.
전 장관은 건강 검진비는 저렴한 데 비해 치료비는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 “해외동포들이 국내에 3개월 이상 체류시 국내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며 “장기 치료가 필요할 경우 이 제도를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어 “정부에서는 각 의료기관들의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덤핑이나 무책임을 막기 위해 (병원들이) 보건부에 등록을 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해놓았다”며 “현재 5% 이내만 해외환자들을 받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 환자와 국내 의료기관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나 분쟁에 대비해 정부에서 의료분쟁 조정기구를 설립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의 의료사고나 분쟁에 대비해 별도의 의료분쟁 조정위원회를 만드는 중”이라며 “조정위에서는 강제력이 아닌 임의적 방식으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최근 들어 한국의 해외 의료 관광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그동안 금지돼온 의료기관들의 해외 환자 유치가 지난 5월1일부터 법적으로 허용되면서 활발해졌다”며 “의료산업 개방이 이제 막 시작단계라 다소의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정부는 민간 의료기관들의 해외 환자유치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연구소 초청으로 방미한 전재희 장관은 14일 워싱턴에 도착,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부 장관과 한미 보건 및 의학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의회 상원방문센터에서 한국의 전 국민 의료보장 실현성과에 대해 연설했다. 16일에는 뉴욕을 방문,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로드쇼에 참석하게 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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