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 정경한의원 이정애 원장 피살에 ‘충격’
정경한의원 이정애 원장 피살사건을 접한 워싱턴 한인사회는 대낮에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참변이 벌어진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대낮에 그것도 한인타운 애난데일에서 한인이 잔인한 방법으로 피살당해 충격적이고 착잡하다”며 “25일 낮 한인회관에서 훼어팩스 경찰 측과 만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고 한인사회에서 이번 사건 해결에 관심을 갖고 계속 주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도 “한인 여성이 대낮에 집에서 참혹하게 피살당한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랍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경찰과 카운티 등 관계기관과 접촉해 빠른 시일 내에 범인을 잡아 한인사회의 불안감을 씻어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애 원장과 개인적으로 인연을 맺어온 한인들도 충격과 함께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버지니아한의사협회에서 함께 활동해온 문병권 한의사는 “이 원장은 협회에서 보수 교육을 통한 회원들의 실력향상을 강조하는 등 한의학에 대한 열정이 매우 강했으며 무료봉사에도 적극 나서는 등 책임감이 강한 분이었다”면서 “믿을 수 없는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원장과 친분이 있는 주부 이정연씨는 “이 원장은 아픈 이들이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게 늘 문을 열어놓고 환하게 대했다”면서 “누가 이런 못된 짓을 했는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인사회에서는 미궁에 빠진 역대 한인 살인사건들을 언급하며 경찰이 한인 피살사건에 미온적인 대응을 해와 참변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모 한인회 임원은 “그 동안 나연수, 박호영, 이혜진, 신요셉, 노승훈, 목우 스님 등 숱한 한인들의 희생됐지만 제대로 해결된 사건이 없다”며 “경찰이 소수계인 한인이라서 수사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지 않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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