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난데일 정경한의원 이정애 원장 장례식이 슬픔에 쌓인 유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일 워싱턴한인성결교회에서 열렸다.
이 원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석해 하는 조문객들이 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엄수된 예배에서 최승운 목사(워싱턴한인성결교회 담임)는 “고인은 의사로서 병든 사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많은 헌신을 한 사람”이라면서 “아내와 엄마, 친구를 보낸 분들의 아픔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또 “이 세상을 뒤덮은 죄악의 밤이 너무 어둡다”며 고인처럼 빛과 의를 쫓는 삶으로 세상을 밝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승필 목사는 조사에서 “두 달 전 기독실업인회(CBMC)에 가입한 후 회원들을 초대해 뒤뜰에서 푸짐하게 대접하던 그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유가족들이 빨리 큰 슬픔을 극복하고 새 희망을 찾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이 원장은 한의원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는 애난데일 자택에서 24일 낮 손발이 묶인 채 칼에 찔려 숨진 채로 욕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만인 27일 훼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한 뒤 한인 커뮤니티의 제보를 요청했다.
이날 경찰은 이 씨 피살 사건이 계획 범행임을 밝히면서 범인 검거에 필요한 중요 단서를 확보했음을 시사해 사건 해결에 대한 기대도 낳고 있다.
한편 이 원장 장례식은 31일 오전 훼어팩스 메모리얼 묘지에서 최승운 목사의 집례로 발인예배와 하관예배가 계속 이어졌으며 버지니아한의사협회 등 이 씨가 관계하던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친척, 지인들이 다수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씨 가족은 남편 어수학 씨와 경일, 경은 남매가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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