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공예가 한미화(49, 애난데일)씨의 두 번째 개인전이 내달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살아있는 생명의 나무’를 주제로 8일(토)부터 10일(월)까지 3일간 계속될 작품전에서 한씨는 구슬과 크리스탈, 원석, 진주 등을 엮어 만든 꽃, 나무로 만든 분재 120점을 전시한다. 전시작들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구슬과 영롱한 크리스탈이 어우러진 소나무, 매화나무, 단풍나무 분재, 또는 꽃꽂이 같은 느낌을 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기존의 구슬공예가들이 목걸이, 귀걸이 등 액세서리 또는 예술작품으로 꽃에 주력하는 데 반해 한씨는 ‘나무’를 이용한 독특한 분재 세계에 천착하고 있다.
손놀림이 빠른 한씨지만 작은 소품 하나를 만드는데도 꼬박 하루가 소요된다. 대작의 경우 한 달이 걸리는 것도 있다.
이처럼 작가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 핸드메이드 구슬공예 작품은 보통 수백에서 수만 달러까지 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요즘 경기가 나쁜 점을 감안, 기존 판매가의 절반 정도인 90달러 선부터 수천 달러대까지의 작품이 판매된다.
20여년전 구슬공예를 시작한 한씨는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패션을 공부한 뒤 인테리어, 꽃꽂이 등에 주력하다 매력에 빠져 아예 구슬공예작가가 된 케이스. 지난해에는 작품전 수익금 일부를 수 훼어팩스 구치소 수감자를 위한 기금으로 전달하기도 했으며 앞으로는 수익금 일부를 교회 선교기금으로 기부할 계획.
한씨는 “하나님을 영접한 후 그분의 말씀대로 살고 싶어 전시회 제목도 ‘리빙 트리(Living Tree)’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미화 구슬공예’를 ‘코러스 아츠’로 변경하고 웹 사이트(www.korusarts.com)도 개설하는 등 구슬공예 강좌와 작품제작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시회는 8일(토)과 9일(일)은 오후 2시-7시, 10일(월)은 오전 10시-오후 5시 열린다.
문의 (703)854-190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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