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로 바둑기사를 비롯해 미 전역의 바둑 애호가들이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 소재 조지 메이슨 대학에 모여 전국 규모의 대국과 각종 이벤트를 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470여명의 바둑 애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제25회 전미 바둑 총회(25th Annual Go Congress)로 지난 1일 시작돼 9일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조건호 대한바둑협회장을 비롯해 박진서 한국기원과장, 한국 기원 소속의 김명원 프로 8단, 이하진 프로 3단, 고주연 프로 2단, 이재환 바둑토피아 대표 및 이성근 기획팀장 (아마 5단) 등이 참여하고 있다.
행사 셋째날인 3일에는 메인 이벤트인 유에스 오픈을 시작으로 대국 분석, 여자부 경기, 청소년부 대국, 청소년 고수들이 맞붙는 단(段) 게임과 분석, 바둑을 알기 쉽게 해설하는 이재환(바둑토피아 대표) 및 이성근 아마 5단의 ‘바둑 수상전 10계명’ 강의와 응창기배 북미 대국이 각각 열렸다.
또 이하진 프로 3단은 한꺼번에6명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는 다면 대국에 임해 한국 바둑의 수준을 알리기도 했다.
명지대 바둑학과 출신으로 영어로 된 17종의 바둑 서적을 출판, 바둑 보급에 나서고 있는 이재환 5단은 “전미바둑총회는 미 전역의 바둑 애호가들이 일년에 한번 주요 도시를 번갈아 가면서 모여 유에스 오픈 등 대국을 갖는 것은 물론 정보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라며 “현재 미국의 바둑 인구는 50 여만명, 클럽은 100여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오전 프로기사 대회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각종 바둑 강좌와 분석, 다면대국 등 이벤트가 진행된다”며 “워싱턴에서도 관심 있는 바둑 애호가들이 경기나 각종 이벤트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일차 일정을 포함한 이번 행사의 자세한 일정은 전미바둑총회 홈페이지(www.gocongress.org)를 참조하면 된다.
행사는 조지 메이슨 대학내 학생회관 (Student Union Hall II)를 비롯해 존슨 센터, 듀베리 홀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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