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소규모 비즈니스를 울리는 불량고객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로서리와 잡화, 세탁업소, 미용소 등 한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소매업계에서는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데 불량 고객마저 늘고 있어 고민이 늘고 있다.
이 같은 불량 고객들은 경찰에 신고하거나 큰 문제를 만들지 않고 해결하려 하는 약점을 이용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워싱턴DC에서 그로서리를 하는 한 한인업주는 “돈도 없이 가게에 와서는 물건을 훔쳐가거나 술에 취해 오는 고객들이 최근 늘고 있다”며 “또 일부 손님들은 크레딧 카드로 물건을 구입해 가서는 나중에 내가 물건을 구입하지 않았다고 발�하거나 잃어버린 카드라고 우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이 때문에 술 취한 사람들은 아예 가게에 못들어오게 한다거나 크레딧 카드를 받을 때에도 운전면허증 번호를 함께 기입해 놓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이 계속 우기면 업주 입장에서는 이길 수 없는 케이스가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훼어팩스의 한 그로서리 업체 관계자도 “술이나 맥주를 훔쳐가는 고객들이 요즘 몇 건 발생했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중 일부는물건을 훔쳐 가다가 들켰으면서도 며칠후 또다시 버젓이 매장을 찾아와 당황스럽게 한다”며 “이때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불량 고객으로 인한 이 같은 어려움은 미용업계와 세탁업계도 마찬가지다.
훼어팩스 카운티의 한 미용실 업주는 “한인들은 이런 경우가 거의 없는데 타인종 고객 중에서는 머리를 해 가서는 서너 시간 지난 다음에 다시 찾아와 원하는 염색이 아니라며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한 한인 세탁업주는 “옷을 맡기지도 않았으면서 맡겼으니 내놓으라고 떼쓰는 고객도 있고 옷을 찾아갈 때는 옷에 스팟이 없었는데 나중에 다시 와서는 스팟이 있으니 물어내라고 억지부리는 고객들이 가끔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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