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민족시인 윤동주 시비(詩碑) 건립이 추진된다.
윤동주 문학사상선양위원회 워싱턴 지부(회장 윤석철 박사)는 “윤동주 문학상 특별문학상을 수상한 최연홍 시인이 상금 300만원 전액을 워싱턴 지역에 윤동주 시비 건립 기금 종자돈으로 전달했다”며 “이를 계기로 윤동주 시비 건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비 건립 장소로는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훼어팩스 소재 조지 메이슨 대학 교정 또는 애난데일 등 훼어팩스 카운티내 공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시비는 화강암에 ‘별 헤는 밤’ 또는 ‘서시’를 새겨 세우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시비 건립 기금은 약 1만 달러 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연홍 시인은 지난 1일 열린 워싱턴 지부 모임에서 워싱턴을 방문중인 박영우 윤동주 문학사상선양위원회 한국본부 회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전달받고 이를 윤석철 회장에게 윤동주 시비 건립 기금으로 기부했다.
최 시인은 “일본 교토 내 동지사 대학 교정 채플 옆 정원에 화강암으로 된 윤동주 기념비를 보고 언젠가는 워싱턴에서도 그런 시비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 상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민족시인 윤동주의 민족애와 문학적 순수성이 워싱턴에도 널리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동주 특별문학상은 윤동주문학사상선양회가 윤동주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 처음 제정한 문학상(민족상, 평화상, 예술상, 특별문학상, 해이동포문학상, 젊은 작가상)의 하나로 김우종(문학 평론가)씨에 이어 최씨가 두번째 수상자가 됐다. 워싱턴 지역 문인으로는 김행자씨가 제1회 해외동포문학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
레스턴 소재 안미영 회원 자택에서 열린 모임은 윤석철 회장의 환영사, 박영우 한국본부 회장의 인사 및 한국 본부 활동 보고, 최연홍 시인의 답사, 강혜옥 총무의 ‘윤동주의 문학세계’에 대한 간략한 발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문인회 이영묵 회장과 여류수필가협회 채수희 회장, 미주한국시문학회 김행자 전 회장 등 3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문의(703)209-8032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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