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난데일의 정경한의원 이정애 원장(사진) 피살사건은 한인 2인조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훼어팩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과 용의자를 11일 공개 수배하는 한편 범인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훼어팩스 경찰이 공개한 용의 차량은 2003년에서 2008년도 식으로 추정되는 인피니티(Infiniti) FX 35 또는 FX 45다. 컬러는 검정색 또는 암청색으로 이 용의 차량은 사건 당일 낮 인근 업소의 CC-TV(감시 카메라)에 찍혔다.
경찰이 공개한 비디오에 따르면 이 SUV는 7월24일 낮 12시21분경 정경한의원 건너편 빌딩 주차장 쪽에 있다 길을 가로질러 한의원 앞에 섰다. 그 후 운전석 옆 좌석에 있던 한명이 차에서 내려 한의원으로 뛰어 들어갔으며 정문이 아닌 옆문 쪽으로 달려간 것으로 보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경한의원 고객들은 정문보다 주로 옆문을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의자가 한의원으로 들어간 직후 운전자는 차량을 앞 방면으로 이동해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 SUV 안에 다른 용의자들은 보이지 않아 2인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한의원으로 들어간 용의자는 옅은 그린 셔츠에 밝은 황갈색의 바지를 입고 있었다. 머리는 검정색으로 전체적인 체형이 한인 남성으로 분석된다.
수사팀의 이건 경위는 “경찰은 현재 이 용의 차량과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며 “목격자나 지인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공개수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경위는 그러나 한인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대해 “범인들이 한인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의사인 이정애 원장은 지난달 25일 오후 4시경 한의원을 찾은 한인 할머니에 의해 상체와 목이 수차례 흉기로 찔리고 양손이 뒤로 결박돼 숨진 상태에서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부검결과 경찰은 사건이 신고된 이날 4시5분보다 적어도 2시간 이상 앞선 시각에 이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관한 한인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전화 703-246-2253, 792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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