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향심과 상부상조 정신이 남다른 워싱턴 제주도민회(회장 전경숙)가 11일 가을 야유회를 열어 친목을 다졌다. 이날 낮 애난데일의 메이슨 디스트릭 공원에서의 야유회에는 김영기 이사장 등 40여명의 회원과 가족들이 참가했다.
전경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가위를 지나 가을이 깊어지니 고향의 정겨운 바다 내음과 한라산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생각이 더 간절하다”며 “머나먼 나라에서의 외로운 이민생활이지만 서로 정을 나누고 도우며 살자”고 말했다.
참석 도민들은 갈비와 불고기, 굴 무침, 새우찜 등 푸짐한 점심을 나눈 후 게임과 노래자랑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고향 제주도의 발전상 등을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1991년 창립된 워싱턴 제주도민회는 다른 향우회와 비교해 인원은 적지만 단합이 잘 되고 고향사랑 정신이 강한 단체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서 행사가 열리면 도민회 임원들이 꼭 참석하고 궂은 일이 생기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보냈다. 이호석 회장 재임 시에는 제주대 멀티아트센터 성금 6천600달러와 수재의연금 229만원을 내며 고향을 도왔다.
오는 11월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1회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에는 김영기 이사장(전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제주는 이제 고립되고 낙후된 섬이 아니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제주도 출신 도민들은 외국생활이지만 고향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제주 하계 향토학교에는 아모스 준 군이 참석, 전 세계 도민회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어울렸다. 이 학교는 매년 여름 재외 도민 대학생들 자녀들을 초청, 제주의 역사 및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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