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축의금 등 한국결혼문화 집중 조명
“’조용한 결혼식’은 한국에서는 여전히 ‘흔치 않은 일’로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23일 국제면에서 한국의 결혼식장에는 축하객들이 현금봉투를 들고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한국 결혼식의 축의금 문화의 허례허식을 꼬집는 기사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축의금은 결혼과 장례식, 돌잔치, 개업식 등에서 지인들끼리 성의를 표시하는 오랜 전통이었으나 최근에는 뇌물의 통로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경침체기였던 지난 5월 5성급 호텔에서 열린 호화 결혼식을 문제 삼아 부유층을 향해 허영과 사치에 빠진 결혼 문화를 바로잡는데 솔선수범을 촉구했고 이후 절제된 결혼식 캠페인이 조금씩 퍼져 나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김종창 금융감독원은 최근 딸의 결혼식에서 부조금 함과 봉투를 아예 없애버렸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도 가까운 친지들만을 초청한 가운데 ‘조용한 결혼식’을 치렀다. 그러나 ‘체면’을 중시하는 한국사회에서는 결혼식 하객수와 축의금 액수, 장례식의 조화 수 등이 사회적 지위를 판단하는 척도로 인식되고 있어 조용한 결혼식이 일반적인 모습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윤재호 기자>
결혼식 참석자들이 현금봉투를 들고 길제 줄을 서 있다. 결혼정보업체 따르면 한국 내 결혼식
비용은 평균 1,500만~2000만원, 호텔 결혼식은 5,000만원을 넘으며 이 비용은 대부분 축의금으로 충당된다. <사진출처=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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