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데이케어, 하루 2시간 이상 TV앞에 앉혀 둬
소아과 전문의 조사로 밝혀져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를 맡기는 데이 케어(탁아소)들이 일반적 기대와 달리 위탁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 소아과 의사에 의해 다시 확인됐다.
시애틀 어린이 병원의 디므트리 크리스타키스 박사는 최근 워싱턴, 미시건, 플로리다, 매서추세츠의 168개 데이 케어를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택을 개조한 탁아소 중 70%가 하루 2시간 이상 아이들에게 TV나 DVD, VCR 등을 틀어주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데이 케어 센터 중 36%도 TV를 과도하게 이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자녀의 올바른 인격 형성을 위해서는 생후 2년 동안 TV 시청을 아예 금지시키고 이후에도 시청을 1~2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은다.
크리스타키스 박사는 데이 케어에서 이미 TV를 2시간 시청한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 또 다시 2시간 이상 TV를 보는 것으로 조사돼 데이 케어에 보내진 아이들의 TV 시청시간이 평균 5시간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또래끼리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우기를 희망하는 부모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아이들이 자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타키스 박사는 TV 시청시간이 길어지면 언어발달 능력이 뒤쳐지는 것은 물론 비만, 집중력 저하, 폭력성향 증가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과시간의 30% 이상을 TV 시청에 몰두하는 데이 케어 어린이들의 실태를 부모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소아과 학회지 최신호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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