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달러 구호품 털린 푸드 뱅크에 10만 달러 온정 밀려
<속보> 지난 19일 새벽 2,000달러 상당의 식품을 도둑맞은 레이니어 밸리 푸드 뱅크에 도난규모보다 무려 50배가 넘는 온정이 밀려 ‘새옹지마’의 고사성어를 실감케 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저소득 가정에 나눠줄 채소와 통조림 등을 몽땅 털린 푸드 뱅크 측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감사절 저녁 식탁을 마련해주자며 이틀 간 모금운동을 벌인 결과 7만 달러의 기부금과 3만 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절도사건 보도가 있자마자 1만 달러 상당의 식료품을 트럭에 실어 보냈으며 모금기관인 ‘유나이티드 웨이’ 킹 카운티 지부도 19일 하루 동안 모금된 7,152 달러를 푸드 뱅크 측에 기탁했다.
푸드 뱅크 인근 투타 벨라 레스토랑도 구호품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공짜 에스프레소 쿠폰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모은 식품을 푸드 뱅크에 전달했다.
푸드 뱅크 관계자들은 “세상이 각박해진다는 말이 있지만 이번에 밀려든 온정을 보면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우리사회에 아직 남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며 예년보다 오히려 더 많은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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