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 스탈린 수상의 정치적인 숙청이 극한점에 도달했던 시기인 1938년 5월 12일 모스코바에서 태어나 만 70세의 고령에도 미합중국 제4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서부 독일 베를린 장벽을 바라보면서 “고르바초프여, 저 베를린 장벽을 하루 속히 헐어 버리시오!”라고 외친 시대였던 1980년 11월 12일. 42세의 젊은 나이로 아깝게 타계한 안드레이 아말리크(Andrei Amalrik)는 1869년 당시 31세 약관의 젊은 역사학자로서 ‘소련이 과연 1984년까지 지탕 할 수 있을까?’라는 저서를 통해 구소련 공산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가운데 그 당시로서는 비현실적이고 실현가망이 전혀 없는 청천벽력 같은 소련제국의 멸망을 예고한 대표적인 체제 비판자였다.
그는 소련붕괴의 가장 큰 이유로써 공산주의의 신념에 대한 상실을 제시했는데 그의 예언은 적중해서 베를린 장벽과 기타 구소련의 위성국들은 물론이거니와 구 소련공산체제 그자체도 결국 공산주의 신념의 상실로 붕괴되고 말았다.
급변하는 세계정세는 미합중국으로 하여금 건국 이래 최초로 오바마 흑인 대통령을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으로 입성시킨 지도 어언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2001년 911사태로 급격한 변동을 가져오게 한 국제정세는 미국으로 하여금 이라크 전쟁에서만 2008년 8월 현재 전비 5천5백억 달러, 주 평균 20억 달러, 월 평균 120억 달러라는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소비하고 있다.
또한 국방부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2009년 3월 현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만 675명의 전사자가 발생되었다고 보도했고, 부상자 수는 2,606명에 달한다고 발표 한 바 있다.
이렇듯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8년간의 장기적인 전쟁으로 인해 진정한 오바마 개혁의 꽃은 아직 그 향기를 온 세계에 빛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줄 안다.
진정한 오바마 개혁의 꽃이 활짝 피려면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문명의 성장은 계속되는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역설 한 것처럼 계속되는 도전에 대한 성공적인 대응책을 필수적인 조건으로 한다는 사실을 특히 오바마 행정부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애처롭게도 2009년11월 11일자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5일 텍사스 포트 후드 총격난사 사건을 앞에 놓고 연방수사기관(CIA, FBI)과 군사정보기관 간에 일종의 업무수행상의 차질이 있었던 것같이 보도했다. 사건의 용의자 정신과 군의관 하산소령의 위협에 대한 사전 예방에 어떤 허점이 있었던 것처럼 지적도 했다.
또 온 국민이 지난주 텍사스 주 포트 후드에서 총기난사로 13명이 숨진 불상사로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오늘, 워싱턴 정가의 일원에서는 책임회피의 손가락질은 물론, 정보기관이 하산소령의 누차에 걸친 의혹에 찬 행위에 사전 정보교환의 소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고 공박하고 있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독일의 역사학자 오스왈드 스팽글러는 문명도 생명체처럼 ‘탄생과 사망’이라는 필연적 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09년 11월 9일자 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권정희 논설위원의 ‘가을 들판에 이삭을 남기며’에서 “가을 추수 후 농작물을 적당히 남겨두는 것은 사실 동서고금의 인심이다”라고 한 대목이 특히 세인의 심금을 깊이 울리고 있다.
특히 화가 밀레의 그림 이삭줍기를 통해 복잡다단한 세계정세의 소용돌이 속에서 특히 다원화된 종교, 문화권 내에서도 온 국민이 혼신일체가 되어 한 목적과 한 방향을 향해 매진할 수 있는 돌파구를 형성할 좋은 기회를 부여했다고 필자는 확신하는 바이다.
오대주 육대양 67억 이목에 귀감이 되어줌으로서 ‘진정한 오바마 개혁의 꽃’이 만개한 전쟁의 먹구름이 없는 인류평화의 태평세대의 도래를 간절히 서원하면서 이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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