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운티에서 쓰레기, 벌레, 오물로 가득한 집에 4명의 아이를 방치한 한 아이들의 엄마 케이시 로빈슨(37)씨가 체포됐다. 가택수사 영장을 발부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안은 부서진 가구들로 가득했고 벌레들이 득실거렸으며 먹다남은 음식들이 바닥에 굴러다녔다”며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설거지더미가 쌓여있었고 아이들의 방 옆에 위치한 화장실 변기는 작동하지 않았으며 정체불명의 오물이 잔뜩 묻어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핀 것으로 보아 홍수피해나 물이 넘쳐흘렀을 가능성이 높고 창문들이 모두 먼지로 뒤덮혀있고 집안에 입을 만한 옷이 없을 만큼 내부가 오염됐다”고 했다. 27일 체포된 로빈슨씨는 2500달러의 벌금을 내고 28일 오전 풀려났지만 그동안 쓰레기더미 집에방치됐던 6살에서 13살밖에 안된 아이들의 건강상태가 우려되고 있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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