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애틀랜타를 이끌어나갈 시장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결선투표는 ‘흑백대결’로 불리며 애틀랜타뿐 아니라 미 전역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어느 쪽이 승리를 하든 이번 선거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 노우드 후보가 당선될 경우 1974년 샘 매쎌 시장 이후 첫 백인 애틀랜타 시장이 탄생하게 되고 카심 리드 후보가 당선되면 결선 불패의 신화를 다시 쓰기 때문이다.
리드 후보는 3개월 전만해도 여론조사에서 9%의 지지율로 탈락이 일찌감치 점쳐졌으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결선투표까지 올라갔으며 이제는 막판 뒤집기까지 노리고 있다.
노우드의 캠페인 매니저인 로맨 레빗씨는 “이제 선거 유세도 끝났고 가장 중요한 건 바로 투표율이다. 지난 11월 3일 지방 선거때 노우드 후보를 뽑았던 유권자들이 이번 결선 투표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 상대방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얼마나 많이 참여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지방투표에서 노우드 후보는 46%의 지지율로 득표율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해 36%의 지지율로 득표율 2위를 차지한 리드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노우드 후보는 북 애틀랜타 지역의 백인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받았으며 리드 후보는 서남애틀랜타지역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따라서 이번 결선 투표는 얼마나 많은 백인 또는 아프리칸 아메리칸들이 참여하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노우드 후보의 우승 확률이 더 많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2000년 이후 35번의 주정부 선거, 의회선거, 연방정부 선거를 분석한 결과 첫번째 선거 승리자가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경우가 23번으로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득표율 3위를 차지한 리사 보더스 현 애틀랜타 시의회 의장과 현 애틀랜타 시장 셜리 프랭클린이 공식적으로 리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그의 막판 뒤집기가 충분하다는 의견도 팽팽하다.
한편 지난 29일 마지막 정책토론을 마친 두 후보는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한 막바지 선거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우드 후보는 TV 광고 출연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한편 리드 후보는 젊은 층을 공약하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온라인으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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