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대출 체납률이 금융위기 발생 이래 처음으로 2010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의 주택시장 위기가 완화될 조짐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 신용조사전문회사 트랜스유니온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랜스유니온은 2700만명의 소비자 기록을 분석한 결과 60일 이상 대출금 상환지연율이 내년초 정점을 이룬 뒤 연말로 가면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그동안 평균치보다 약 3배나 되는 6.25%를 기록했던 체납률은 연말 6.56%로 오른 뒤 내년엔 6.39%선에 머물게 된다.
트랜스유니온측은 이 정도 체납률 하락은 소폭인 게 사실이지만 지난 3년간 급등해온 흐름의 극적인 반전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전환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체납률 하락은 그러나 끝내 대출금을 갚지 못해 저당잡힌 주택이 경매에 넘어가는 사례가 여전히 많은 것을 가리키는 것일 수도 있어 이 경우는 주택가격의 상승에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은행관계자와 분석가들은 체납률 하락이 더디게 이뤄지고 미국 각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뉴욕 등 5개주는 미국 전반의 흐름과 달리 내년에도 체납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트랜스유니온은 예상하고, 자산거품 붕괴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플로리다의 경우 내년말이면 주택대출자 6명중 1명이 체납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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