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 내려갈수록 수입 늘어…이민2세대 교육수준 최고
2007년 미국 노동자 중 해외 태생의 비중이 6명 중 1명꼴로 늘면서 1920년대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민자를 세대별로 분석했을 때 이민 2세대의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8일 전했다.
7일 발표된 미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1910년 21%에 달했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이민을 막는 정부 정책 때문에 1970년 5%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 2007년 16%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가 35%를 기록했고, 뉴욕(27%), 뉴저지(26%), 네바다(25%) 등도 근로자의 4분의 1 이상이 이민자였다.
센서스국은 처음으로 이민자를 세대별로 비교했는데, 수입 등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가 일반적으로 다음 세대로 내려갈수록 상승했지만, 교육 수준은 이민 2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토론토 대학의 사회학 교수 모니카 보이드는 미국으로 이주해 온 이민 1세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엄청난 교육열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민자 가정의 수입 중간값은 이민 1세대 5만867달러였던 것이 6만3359달러, 6만5144달러 등으로 다음 세대로 내려갈수록 높아졌고, 생활수준이 정부 공식 빈곤 수준 이하인 가정의 비율은 16.5%에서 14.5%, 11.5% 등으로 낮아졌다.
고교 졸업자 비율 역시 다음 세대로 갈수록 높아졌지만, 학사 학위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이들의 비율은 2세대에서 3세대로 가면서 낮아졌다. 박사학위 취득자의 비율은 1세대에서 가장 높았다.
뉴욕 헌터칼리지의 사회학 교수 낸시 포너는 이민 3세대에서 퇴보했다는 수치가 있다면 이는 틀림없이 이민 2세대 및 그들의 자녀들이 겪는 고질적인 불평등, 불이익과 관련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들이 미국에 와서 자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애쓴 이민 1세대, 즉 그들의 부모보다 덜 낙관적이고 자식에 대한 교육열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권 비소지자들은 농업, 건설업, 호텔 및 요식업에 주로 종사하고 있는 반면, 시민권을 가진 이민자들은 부동산, 건강관리, 운송업 등에 주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은 주로 관리직이나 전문직에서 일하는 반면,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은 건설이나 농업 종사자가 많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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