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한인성당, 여성 보금자리 찾아 음식제공
전춘호 수녀, “오늘 뿐 아니라 늘 관심 가져야”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헐벗고 굶주린 이웃들을 돌보기 위한 사랑 나눔 행사에 한인들이 발 벗고 나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을 제공하고 있다.
포틀랜드 한국순교자성당(주임신부 : 조옥진 베드로)은 지난 5일 저녁 다운타운에 있는 ‘여성 보금자리’를 찾아 소외된 수용 여인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며 위로와 사랑을 전했다.
성당 사회복지분과 위원회의 10여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전춘호 수녀(데레사)와 함께 자원봉사에 나서 이들에게 불고기, 김밥, 잡채 등 한국 전통음식과 닭고기 수프, 호박파이 및 각종 음료수와 과일로 푸짐하고 정성어린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보호소 관계자들과 음식을 제공 받은 여성들은 추수감사절이 지난 뒤 연말이 가까워지면 더욱 소외된 느낌을 느낀다며 이런 자신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준데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은 불고기가 특히 맛있다며 몸이 불편해 움직이지 못하는 자신의 친구에게 갖다 주겠다며 음식을 따로 싸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전춘호 수녀는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오늘 뿐만 아니라 항상 외롭고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보금자리는 가정 폭력피해 여성 등, 오갈 데 없는 여성들에게 무료로 쉴 곳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신변 안전 보장과 비밀을 엄수하고 있다.
/정성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