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겨울이나 내년 봄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듯
전문기관 분석 자료…일자리는 내년까지 더 줄어
얼어붙은 워싱턴주 경제에 다소 희망적인 진단이 나왔다. 각종 경제분석기관들이 내놓은 자료를 종합한 결과, 주민들의 당초 예상보다 다소 빨리, 이르면 올 겨울이나 내년 봄에 주 경제가 바닥에서 탈출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주 경제는 대체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여왔으며 불황도 더 길게, 더 심하게 겪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불황은 다른 곳에 비해서는 다소 늦게 왔지만 회복은 다른 곳과 엇비슷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다.
JP모건 체이스의 수석 분석가인 짐 글래스만은 “워싱턴주 경제는 현재 전국적인 추세와 엇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며 “내년도 1분기부터는 일자리들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주 경제가 선순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IT쪽의 일자리 창출은 내년 3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소매점의 일자리 창출도 내년 2분기부터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일자리 창출은 전체적인 규모를 볼 때는 일자리 감소 규모보다 더 작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학 부설 ‘블루칩 이코노믹 전망’이란 연구소가 전문가 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워싱턴주에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정식 봉급을 받는 일자리가 0.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물론 개인 소득은 올해 전년에 비해 1.1%가 줄었지만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4%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도 주택허가건수가 올해는 전년 대비 28.3%가 하락했지만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31.1%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다른 경제 지표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일자리와 관련된 지표가 신통치 않아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그리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루칩 이코노믹 전망’이 분석한 결과 워싱턴주는 2007년 12월 공식 불황이후 현재까지 16만2,200개의 일자리가 순수하게 사라졌으며, 이 같은 일자리수가 완전 회복되려면 2년은 추가로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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