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학생 봉사자들 19일까지 한인대형마트서 모금행사
미시건에 거주하는 한인학생들이 아프리카 주민 돕기 성금 모금을 하기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해 화제다.
조준석(24)씨와 장윤정(24)씨는 6일 미시건을 출발해 멤피스, 네쉬빌을 거쳐 12일 애틀랜타에 도착했다.
비영리봉사단체로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에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하는 IICD센터 미시건(Michigan) 지부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자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조씨와 장씨를 비롯한 40여명은 미국에서 6개월간의 훈련과정을 거쳐 6개월 동안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또한 봉사를 하고 돌아온 후에는 2달간 그동안의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IICD 프로그램은 종교에 구애받지 않는 봉사기관이라는 점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필요한 금액을 모금한다는 점에서 타 봉사활동과 차별화 된다.
조씨와 장씨가 애틀랜타를 방문한 이유도 바로 봉사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장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뒤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가고 싶었다. 그러나 한국에는 이런 봉사활동이 선교목적이 대부분인 기독교 재단 단체가 많았다. 나는 뚜렷한 종교도 없었고 진심으로 선교활동을 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던 도중 IICD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친구의 소개로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바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조씨는 “아프리카 주민돕기 성금을 모으기 위해 대형마트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유인물을 나눠주며 IICD단체에 대해 설명을 하기도 하고 지방단체에서 허락을 맡은 경우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펀드레이징을 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펀드레이징을 하면서 느낀 점은 라티노들이 도네이션을 잘해준다는 것이다. 금액에 구애 받지 않고 횟수로 따지자면 아마 성금의 80%는 라티노에게서 받는 것 같다“며 더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장씨는 “미국 경제가 한국 못지 않게 힘들다는 것을 안다. 가끔씩 성금을 주고 싶어도 못주셔서 오히려 미안해 하는 분들도 있다. 앞으로 IICD의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우리의 모금행사를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웃어보였다.
두 학생을 비롯한 아프리카 봉사팀 13명은 오는 19일까지 아씨플라자 스와니점, 둘루스점, H마트 리버데일점, 창고식품 앞에서 성금 모금을 한다.
성금 모금은 인터넷(www.iicdmichigan.org)으로도 할 수 있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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