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열풍이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올해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국내 상당수 주정부는 금연 캠페인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민단체가 최근 발표한 ‘깨어진 아이들과의 약속’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월 재정결산 때까지 각 주정부들이 금연 캠페인에 지출한 예산은 총 5억6700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15%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담배 회사가 내는 세금 250억달러의 2.3%에 불과하다. 주정부가 담배와 관련해서 얻는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14개의 주정부가 불황기에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을 올렸다. 또한 연방정부가 담배회사와 1998년 함께 만든 금연펀드의 규모가 2460억달러에 달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주정부가 올해 금연캠페인에 얼마나 소극적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뉴욕주는 전년대비 31%나 삭감했으며 콜로라도, 펜실베니아, 워싱턴도 액수를 크게 줄였다. 노스 다코타만이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주정부들은 재정적자가 심각해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정부가 금연을 위해 1달러를 지출할 때 담배 회사들은 20달러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6년 미국내 5개 담배 회사는 광고 비용으로 125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현재 미국 성인 흡연률은 21% 정도로 2004년 이후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 정부가 담배라는 ‘전염병’을 통제하지 않으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2030년에는 8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흡연 및 간접흡연은 매년 500만 명이상을 사망하게 만들고,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 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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