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에게 값싼 의약품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해 추진됐던 의약품 수입안이 15일 연방상원에서 무산됐다.
민주당이 내놓은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일환이었던 이 법안은 찬성 51표, 반대 48표를 얻어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채우지 못해 부결됐다. 법안을 상정한 바이런 도건 상원의원은 상원 표결 전 처방약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서는 안된다며 찬성투표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보건당국의 안전성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만 수입하자는 별도의 법안도 제시됐으나 찬성 56표, 반대 43표로 통과하지 못했다.
의약업계는 워싱턴 정가에서도 가장 강력한 로비그룹으로 꼽히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건강보험 개혁법안을 지지하는 최대의 건강관련 산업이다. 업계가 백악관 및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10년간 800억 달러 규모의 협상을 타결하면서 더 많은 세금을 내고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협정을 맺는 방식으로 건보 개혁에 동참키로 한 것이 이번 의약품 수입안이 상원에서 부결되는데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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